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마사회에서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장외 발매소 방문자 수는 2010년 1만 6932명에서 2017년 7968명으로 줄었다. 또한 장외발매소 매출은 2012년 5조 6605억원에서 2017년 5조 5001억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마사회는 지출과 비용이 수반되는 고정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1대에 600만원에 달하는 마권발매기를 계속해서 해마다 40~50억원에 이르는 돈으로 구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사회 측은 마권발매기를 계속해서 대량으로 구입하는 이유는 낡거나 고장난 기계를 제때 대체할 수 있도록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반면 김 의원은 "줄어드는 고객 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고객당 배팅금액을 늘리기 위해 마권 발매기를 계속해서 많은 양을 구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매출도 오르지 않고, 방문객도 그리 늘지 않는데도 마사회는 1대당 600만원을 호가하는 마권발매기를 지속해서 적잖은 양을 해마다 구입하고 있다"며 "투자 대비 성과를 측정해서 적절한 양을 정해서 구입해야 하면, 도박 중독을 낳을 수 있는 마권발매기를 구입하는 데 있어 신중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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