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시비앙 홈페이지 <카페24 제공>
메르시비앙 홈페이지 <카페24 제공>
"명품은 '장인'이 만드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만드는 것입니다. 제품의 가치는 소비자의 만족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 가치가 쌓여 역사가 되면 명품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성의류 브랜드 '메르시비앙'의 이선영 대표는 최근 몇 달간 집도 잊은 채 사무실에서 숙식을 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 시즌 선보일 의상 디자인과 기획 그리고 촬영까지 도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벌을 기획하더라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온 애정을 쏟고 있어요. 상품 기획, 판매, 포장, 응대까지 허투루 할 수 있는 게 없죠. 그래도 제품을 받아본 고객들이 제 노력을 먼저 알아차리고 감사하다고 말해주실 때면 일이 힘든 것도 못 느낄 정도로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메르시비앙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여성의류 브랜드다. 블로그를 통해 개인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게재하던 이 대표에게 착용한 옷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온 것이 창업을 시작한 계기다. 처음에는 도매 시장에서 물건을 구해 판매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구할 수 없는 제품들을 구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자 생각을 바꿨다. 대학 시절 패션을 전공했던 이 대표가 직접 제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국내 명품 브랜드를 제작하는 대형 공장을 수소문해 직접 찾아갔고 몇 시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제작을 맡길 수 있었습니다. 품질에 대한 아쉬움은 용납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옷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고객들이 품질에 대해 가장 높게 평가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전문적인 브랜드로 한 발짝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사이트를 구축하고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3년간 꾸준한 판매로 충성 고객도 확보했다. 지난 4월에는 백화점 내 팝업 스토어를 일주일간 오픈해 창업 후 최초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을 만나기도 했다. 오픈 시간에 맞춰 제주도와 강원도에서까지 고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해외에서 메르시비앙을 찾는 고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지속적인 구매를 이어가는 단골 고객까지 확보했다. 이에 2018년 3분기에는 작년 대비 300% 매출 성장을 이루며 일찌감치 연간 목표치를 달성했다.

"첫 오프라인 판매를 고객들이 축하해주며 각 지역에서 찾아와 줬어요.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깨달았죠. 내년에는 이를 반영해 저희 브랜드만의 콘셉트를 담은 쇼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영어 사이트도 만들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메르시비앙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여성 의류 브랜드 메르시비앙의 이선영 대표 <카페24 제공>
여성 의류 브랜드 메르시비앙의 이선영 대표 <카페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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