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지지선 2050선까지 붕괴
"투자심리 당분간 회복 어려울 듯"
일각 "대외변수 따른 급락일뿐"
'셀코리아' 불안한 증시
코스피 고점比 20% 뚝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코스피가 고점 대비 '마이너스(-) 20%'를 넘어서면서 베어마켓(약세장) 진입선(장중 기준 2085.68)이 결국 뚫렸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약세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의견과 산술적인 계산만으로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는 주장이 분분하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34.28포인트) 하락한 2063.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43%(50.91포인트) 급락한 2046.67에 출발해 장중 2033.81까지 밀려나며 심리적 지지선인 2050선마저 힘없이 무너졌다.
금융투자업계는 과거 2012∼2016년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시절 밴드(등락범위) 중간값인 2050선 안팎을 지지선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이날 장중 기록한 저점은 지난 1월29일 기록한 역대 코스피 최고치(2607.10)보다 22% 가량 빠졌다. '고점 대비 마이너스(-) 20%' 수준인 약세장 진입선이 무너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통상적으로 증시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내리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시장 전문가 상당수는 국내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본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약세장"이라며 "과거 사례의 평균으로 잡은 산술적 기준선이 아니라 지금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당분간 반등이 어렵다는 측면에서도 약세장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장세는 가격 자체가 확 내려가는 양상을 보인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형태의 약세장"이라며 "투자심리가 당분간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코스피는 2400선 아래로 떨어질 때부터 약세장이라고 봤다"며 "1850∼2100 사이 박스권에 갇혔던 2012∼2016년 상태로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단순 계산만으로 아직 약세장을 결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외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만큼,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0.92배로 한 배에도 못 미칠 만큼 낮아, 추가 낙폭에도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2008년 금융위기 시절 국내 증시 약세장과 비교해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다"며 "과거에 비해 국내 기업들이 크게 성장했으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기업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 돌파가 예상돼 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센터장은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내부 요인이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변수에 따른 급락인 만큼, 11월 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까지는 섣부르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투자심리 당분간 회복 어려울 듯"
일각 "대외변수 따른 급락일뿐"
'셀코리아' 불안한 증시
코스피 고점比 20% 뚝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코스피가 고점 대비 '마이너스(-) 20%'를 넘어서면서 베어마켓(약세장) 진입선(장중 기준 2085.68)이 결국 뚫렸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약세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의견과 산술적인 계산만으로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는 주장이 분분하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34.28포인트) 하락한 2063.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43%(50.91포인트) 급락한 2046.67에 출발해 장중 2033.81까지 밀려나며 심리적 지지선인 2050선마저 힘없이 무너졌다.
금융투자업계는 과거 2012∼2016년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시절 밴드(등락범위) 중간값인 2050선 안팎을 지지선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이날 장중 기록한 저점은 지난 1월29일 기록한 역대 코스피 최고치(2607.10)보다 22% 가량 빠졌다. '고점 대비 마이너스(-) 20%' 수준인 약세장 진입선이 무너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통상적으로 증시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내리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시장 전문가 상당수는 국내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본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약세장"이라며 "과거 사례의 평균으로 잡은 산술적 기준선이 아니라 지금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당분간 반등이 어렵다는 측면에서도 약세장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장세는 가격 자체가 확 내려가는 양상을 보인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형태의 약세장"이라며 "투자심리가 당분간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코스피는 2400선 아래로 떨어질 때부터 약세장이라고 봤다"며 "1850∼2100 사이 박스권에 갇혔던 2012∼2016년 상태로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단순 계산만으로 아직 약세장을 결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외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만큼,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0.92배로 한 배에도 못 미칠 만큼 낮아, 추가 낙폭에도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2008년 금융위기 시절 국내 증시 약세장과 비교해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다"며 "과거에 비해 국내 기업들이 크게 성장했으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기업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 돌파가 예상돼 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센터장은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내부 요인이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변수에 따른 급락인 만큼, 11월 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까지는 섣부르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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