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에 떠 있는 인공위성을 밀리미터 수준으로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우주물체 감시시설이 본격 가동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경남 거창군 감악산에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SLR)'를 구축, 관측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 관측소는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한 후 반사돼 되돌아 오는 빛을 수신해 위성까지의 거리를 밀리미터(㎜) 수준까지 정확히 측정한다. 2015년 세종특별시에 구축된 관측소에 이어 두 번째 시설이다.
거창 관측소는 망원경 구경이 1m에 달하고, 레이저 출력도 높아 정지궤도인 3만6000㎞ 상공에 떠 있는 인공위성까지 거리를 정밀 측정할 수 있다. 레이저 반사경 없이도 20㎝급 우주물체의 추적도 가능해 한반도에 떠 있는 인공위성 등 우주물체 감시에 널리 쓰일 전망이다.
아울러 적응광학시스템을 적용해 고도 1000㎞ 이내 인공위성과 우주물체의 이미지도 촬영할 수 있다.
거창 관측소는 국제레이저추적기구(ILRS)에 등록돼 국제연구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천문연은 거창 관측소를 우주물체 추적과 이미지 촬영 등 우주위험 감시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거창 관측소는 오는 31일 개소한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오는 31일 경남 거창군 감악산에서 문을 여는 '거창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 한반도 상공의 인공위성을 레이저를 발사해 밀리미터 수준까지 측정, 추적할 수 있다. 천문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