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코스피가 23일 2%대 폭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7%(55.61포인트) 하락한 2106.1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일 4.44% 하락한 2129.67을 기록한 이후 연중 최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3.1% 하락한 2094.69까지 밀리며 지지선인 2100선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이달 코스피는 미국 금리상승, 미중 무역전쟁 등 이슈로 어느 때보다 '잔인한 10월'을 보내고 있다. 1% 이상 급락장세만 이달들어 벌써 5번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2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 행진이다. 기관은 24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 홀로 643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38%(25.15포인트) 하락한 7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확산하면서 폭락장세를 재연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의도가 없으며 중국 지도자들이 관세 문제로 더 고통을 느끼기를 원한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해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한 관측에 더욱 힘을 실었다. 여기다 이탈리아 재정적자 확대 예산안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의 갈등 등 리스크도 유지되고 있다. 월가를 추가로 압박하고 있는 미국 기업 실적 저하에 대한 불안감,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전 세계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2.67%(604.04포인트) 하락한 22010.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2.59%(68.82포인트) 하락한 2586.06을 기록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탈리아와 EU 간 마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외국인의 매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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