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명동과 남대문 일대에서 경쟁하던 시내면세점들이 강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코엑스와 롯데월드타워 등 강남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면세점들도 강남을 다음 거점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21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 달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오픈한다. 그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이슈로 개장을 미뤄왔지만 중국 관광객들이 돌아오는 기미가 보이면서 오픈을 결정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3개 층(8∼10층)을 리모델링해 면세점으로 운영한다. 1만4005㎡(4244평) 규모로 380여 개 국내외 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들어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코엑스 단지에 자리 잡고 있다.

면세점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이미 롯데월드타워와 코엑스등 강남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월드타워점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500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매장 기준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는 곳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신라면세점 장충점밖에 없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에 1만3570㎡(3906평) 규모로 강남점을 오픈했다. 일평균 매출은 온라인을 포함해 개점 첫 달인 7월 10억2000만원에서 9월 12억8000만원으로 올라갔다. 신세계면세점은 객단가(고객 한 명이 한 번에 구매하는 비용)가 높은 개별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점 홍보를 위해 신세계면세점은 패션 화보 촬영장에 쓰이는 전문 조명과 음향시설이 갖춰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놀이터 '스튜디오S'를 만들었다. 세계적인 남성 모델 럭키 블루 스미스, 대만 파워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 리처드 셰이 등이 강남점 스튜디오 S에서 촬영하며 신세계면세점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알렸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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