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네이버, 셀트리온 등과 함께 미국 경제잡지인 포천지에서 선정하는 '유망기업 50'(Future 50)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포천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과 협력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성장성 있는 유망기업 50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업까지 포함해 한국 기업 3개를 뽑았다.
네이버가 6위, 셀트리온이 17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7위에 올랐다.
올해 선정된 50개사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인사 및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워크데이(Workday),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Amazon),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Holding)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50개사 중 매출액은 가장 적지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자회사들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진 잠재력과 성장성을 세계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시장 개척을 통해 고객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1일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3공장이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회사 설립 만 7년 만에 총 36만 2000리터의 생산 규모를 갖춘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기업이 됐다. 또한 지난 9월 말 기준 총 24개사와 33개 제품에 대한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 11월 처음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한 이래로 약 2개월마다 1건씩 승인을 획득하며 총 19건의 제조승인을 획득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