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반도체를 사람으로 표현하는 참신한 광고로 연타석 대박을 터뜨린 SK하이닉스가 이번에 '상생 가치'를 담은 세번째 광고를 선보였다. 최근 발표한 'We Do Technology'라는 새 슬로건의 연장선상으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9일 세번째 TV 광고인 '무협편'을 공식 방송한다고 18일 밝혔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지난 17일에 미리 공개했다.

이번 광고에서 SK하이닉스는 1000여개 반도체 협력사들과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해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메시지를 강호에 진출한 무림 고수의 이야기로 재치 있게 담아냈다. SK하이닉스라는 무림 고수가 증착설비와 적층기술 등이 담긴 비급을 협력사에 전파하면서 함께 발전한다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1, 2편에서 성공한 반도체 의인화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사회적 가치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과감하게 도전했다"며 "협력사들과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B2B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와 가깝고 친근하게 표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반도체를 의인화 하는 새로운 방식의 동영상 광고를 시작, 연타석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4월 시작한 '졸업식 편'은 국내 기업 광고 최초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3000만 뷰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고, 후속편인 '수출편'은 국내 3000만, 해외 8000만뷰 등 합산 1억뷰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최근 We Do Technology라는 새 슬로건을 발표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기술개발로 성과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SK하이닉스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B2B 업종에서도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이미지 광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소 딱딱할 수 있는 B2B 제조업의 이미지를 재미있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려는 기업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SK하이닉스가 19일부터 공식 방송하는 세번째 TV광고 '무협편' 영상. SK하이닉스는 반도체를 무림 고수로 의인화 해 첨단 기술 비급을 협력사에 전파, 동반 성장하는 이야기를 이번 광고에 담았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19일부터 공식 방송하는 세번째 TV광고 '무협편' 영상. SK하이닉스는 반도체를 무림 고수로 의인화 해 첨단 기술 비급을 협력사에 전파, 동반 성장하는 이야기를 이번 광고에 담았다.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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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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