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한국화학연구원-이수화학, 한국표준과학연구원-단단 등 2곳을 신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ICORE)로 개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화학연-이수화학은 화학소재 및 공정전공에서 바이오매스 기반 고분자 합성기술과 응용분야 통합과정을 개설, 전문 지식을 갖춘 연구인력을 양성해 학위를 이수한 학생을 기업에서 채용한다. 표준연-단단은 측정과학 전공에서 대형 반사경용 광기계 설계·정밀가공 분야 석사를 선발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UST가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신규 R&D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현재 17개 출연연과 44개 기업이 참여해 모두 3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선발된 학생은 졸업 후 협약기업에 바로 취업할 수 있으며, 학위과정 동안에는 매년 장학금(박사과정 1000만원, 석사과정 700만원)을 받는다.
이수그룹의 모기업으로 1969년 설립된 이수화학은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으로 세탁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과 '노말파라핀(NP)'의 국내 유일 생산 업체다. 1999년 설립된 단단은 세라믹 소재 중심의 부품소재 전문회사로, 최근 인공위성 카메라 등에 쓰이는 대구경 반사경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문길주 UST 총장은 "출연연의 차별화된 R&D 인프라와 협약 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학위과정 동안 학생이 연구경쟁력을 갖춰 기업에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