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간 우선 순위와 관련해 한미 간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한미 간 생각 차가 있을 수 있으며 철도·도로 연결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17일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문가 좌담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대화와 북한 비핵화가 연계되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목소리가 일치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공동의 목소리로 접근해야 평양과 판문점,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남북 및 미북 간 합의의) 모든 배경은 지속적인 한미 동맹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는 우리 정부의 '독주'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 정부의 '이탈' 조짐에 대해 경고 시그널을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정찰활동을 여러 국가가 꾸준히 돕고 있다"며 남북 군사부문 합의와 무관하게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이날 러시아 측과 만나 대북 제재와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러시아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핵 폐기(FFVD)를 논의했다"면서 "러시아를 포함해 이해 관계국들과 유엔 제재 이행에 대해 협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청와대는 남북 간 도로·철도 연결 등 남북관계 진전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대열을 흔들고 한미 공조 균열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 간 공조가 최상의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부부 사이에도 생각의 차이가 있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혼하지 않는다"며 "남북 발전을 위한 철도·도로 연결은 예정대로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한미 간 입장 차를 인정한 것으로, 미국과의 의견 조율이 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연내 도로·철도 연결 사업 착공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미영기자 mypark@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17일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문가 좌담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대화와 북한 비핵화가 연계되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목소리가 일치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공동의 목소리로 접근해야 평양과 판문점,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남북 및 미북 간 합의의) 모든 배경은 지속적인 한미 동맹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는 우리 정부의 '독주'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 정부의 '이탈' 조짐에 대해 경고 시그널을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정찰활동을 여러 국가가 꾸준히 돕고 있다"며 남북 군사부문 합의와 무관하게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이날 러시아 측과 만나 대북 제재와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러시아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핵 폐기(FFVD)를 논의했다"면서 "러시아를 포함해 이해 관계국들과 유엔 제재 이행에 대해 협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청와대는 남북 간 도로·철도 연결 등 남북관계 진전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대열을 흔들고 한미 공조 균열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 간 공조가 최상의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부부 사이에도 생각의 차이가 있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혼하지 않는다"며 "남북 발전을 위한 철도·도로 연결은 예정대로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한미 간 입장 차를 인정한 것으로, 미국과의 의견 조율이 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연내 도로·철도 연결 사업 착공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미영기자 my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