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여가구 공급 … 47.7% 그쳐
인기지역 법개정후로 속속 연기
HUG, 분양보증심사 연기 통보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50만가구 수준의 새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분양연기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분양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초 부동산114가 조사한 전국 새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은 50만 가구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10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는 23만7000여가구로 당초 예정물량의 47.4%에 그쳤다.

이는 가을 성수기인 10~11월 분양시장에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9·13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로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게 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인기지역의 분양이 법 개정 이후로 늦춰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위례신도시와 서울·판교·과천 등 3곳에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분양보증심사를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당장 오는 19일 견본주택 개관 예정이었던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는 분양이 12월로 연기됐다. 이 밖에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성남 판교대장지구 분양단지, 과천주공6단지 등도 분양이 늦춰졌다.

건설사들은 인천 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비조정지역과 지방 분양은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중견 건설업체의 분양담당은 "청약제도 변경과 관계없는 지방 아파트는 연내 분양을 마치려고 서두르고 있다"며 "청약 및 기존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봐가며 분양시기를 조절하려는 곳도 나오겠지만 일정이 가능한 것은 가급적 연내 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을 성수기 분양이 늦춰지면서 올해 전체 공급물량도 당초 계획보다는 늦춰질 전망이다.

한 대형 건설사의 마케팅 담당 인원은 "12월은 겨울인데다 연말연시까지 겹쳐 평소에도 분양을 꺼리는 시기"라며 "모델하우스 건축 등 당장 분양이 임박한 곳을 제외하고는 내년 이후로 분양을 넘기는 곳이 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당초 5만7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이달까지 2만여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쳤으며 경기도 역시 16만4000여가구가 예정됐으나 현재까지 8만7000여가구만 공급됐다.

건설사 관계자는 "내년 이후 주택시장을 장담할 수 없어 어느 정도 미분양을 감수하더라도 최대한 연내 분양을 가져가려는 건설사도 많을 것"이라며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은 인기를 끌겠지만 나머지는 결국 초반 청약 결과에 따라 분양연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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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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