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중요성 공감대
G2 분쟁 등 통상현안 논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에드윈 퓰너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미·중 무역전쟁 등 통상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에드윈 퓰너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미·중 무역전쟁 등 통상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화그룹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14일 한화그룹 측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퓰너 회장과 만나 2시간 넘게 만찬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주변국 정세, 미중 무역전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한 만큼 양국동맹은 변함없이 지속·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퓰너 회장의 오랜 경륜과 인적 네트워크 등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퓰너 회장은 "굳건한 한미 동맹은 성공적인 대북 핵 협상을 위한 초석이 됐다"면서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양국 통상 문제와 관련, "한미 FTA 재협상 타결을 통해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한국 산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으며, 퓰너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 정책의 주요 대상은 당초 중국이었고, 앞으로도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진영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퓰너 회장은 1973년 창립 멤버로 헤리티지재단에 몸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계의 파워엘리트로 부상했다.

퓰너 회장은 우리나라를 100차례 이상 방문한 '친한파'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김승연 회장과는 1980년대 초반부터 30여년간 정기적으로 만나며 민간 외교 차원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헤리티지재단은 2011년 김 회장이 한미 민간 외교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워싱턴DC에 있는 헤리티지빌딩 2층 콘퍼런스센터를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명명한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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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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