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中 무역전쟁 선전포고 200일
"'미·중 무역전'이 환율 전쟁으로 비화할 것인가?"
미국 재무부가 반기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이 위안화를 무역전쟁 대응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IMF(국제통화기금)에 보낸 성명을 통해 "중국은 계속 시장이 위안화 환율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경쟁적인 평가절하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환율을 무역갈등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의 발언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간 위안화 가치 하락세에 우려를 표하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위안화가 바위처럼 떨어지고 있다"며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를 "아주 강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안화 약세에 대해 수차례 불만을 드러내자 일각에서는 무역전쟁의 목적이 위안화 절상에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 1985년 미국이 일본에 엔화 강세를 유도했던 것처럼 '중국판 플라자합의'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 조작과 관련한 미국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올해 중국 위안화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며 통화 문제를 "매우 신중하게"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위안화 가치는 최근 6개월 간 달러 대비 9% 이상 하락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중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미국이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11일 소식통을 인용, 미 재무부 관리가 므누신 장관에게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1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그는 "무역 분야에서의 성취와 무관하게 미국이 환율 부분에서 중국에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미·중 무역전'이 환율 전쟁으로 비화할 것인가?"
미국 재무부가 반기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이 위안화를 무역전쟁 대응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IMF(국제통화기금)에 보낸 성명을 통해 "중국은 계속 시장이 위안화 환율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경쟁적인 평가절하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환율을 무역갈등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의 발언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 조작과 관련한 미국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올해 중국 위안화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며 통화 문제를 "매우 신중하게"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위안화 가치는 최근 6개월 간 달러 대비 9% 이상 하락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중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미국이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11일 소식통을 인용, 미 재무부 관리가 므누신 장관에게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1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그는 "무역 분야에서의 성취와 무관하게 미국이 환율 부분에서 중국에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