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HUG에 따르면 분양보증 주택은 건설사가 주택 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20가구 이상 동시 분양할 때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보험과 같은 개념이다. 올 들어 1월부터 9월 20일까지 지방 분양보증 주택은 6만2534가구에 그친다. 대상은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다.
연말까지 남은 두 달 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분양보증 주택은 현재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올해 지방 분양보증 주택은 10만 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큰데 2010년 4만679가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지방 분양보증 주택은 2010년 4만679가구에서 이듬해인 2011년 12만5607가구로 3배 급증한 뒤 10만 가구 이상을 유지해오다 2015년 22만3556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하락세를 띠기 시작해 지난해 12만5044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뒤 올해 현재 6만 가구 선에 머물러 있다.
분양보증 주택 수가 저조한 이유는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동안 지방은 철저히 외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분양보증 주택 수가 줄어든 것 외에도 각종 수치에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370가구이며 이중 지방이 5만3836가구로 전체의 86%에 이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5201가구 중 지방이 1만2699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분양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LH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은 장·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이 어두워 자금이 계속해서 이탈하고 있다"면서 "지역 경기 침체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금리 인상까지 제기되자 건설사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 최근 8년간 지방 분양보증 주택 현황(가구 수)/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 ||||||||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9월 |
| 4만679 | 12만5607 | 15만7130 | 13만8977 | 18만8986 | 22만3556 | 20만9974 | 12만5044 | 6만2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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