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과 인터뷰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영국 BBC방송 토크쇼 '그레이엄 노튼쇼'를 통해 우피 골드버그(가운데)를 만났다며 인증샷을 자신들의 공식 SNS에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영국 BBC방송 토크쇼 '그레이엄 노튼쇼'를 통해 우피 골드버그(가운데)를 만났다며 인증샷을 자신들의 공식 SNS에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우리는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즐기고 있다. 인기는 끝나면 그냥 끝나는 것이다. 우린 전용기를 타고 스타디움에서 공연하지만 내 것처럼 느끼지 않는다. 마치 누군가에게 빌린 것 같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자의 "진정한 배움은 스스로 즐기는 경지"라는 말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가디언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밴드가 됐나'란 기사에서 인기에 연연하기보다 지금을 즐길 뿐이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가디언은 방탄소년단이 9~10일 런던 오투아레나 공연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왔다고 소개했다. 또 4만명 규모의 미국 뉴욕 시티필드 공연, 두차례 빌보드 1위, 유엔 정기총회 연설 등 기념비적인 성취를 이루면서 서구 음악 산업의 상위권에 도달한 최초의 K팝 그룹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이 묵은 런던 호텔 복도에 건장한 경호원들이 배치됐으며 화장실에 갈 때도 동행한다면서 스타덤을 소개했다. 거대한 팬덤이 있는 팝스타들처럼 팬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적당한 선을 둬야 하는 상태가 됐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슈가는 "유명세는 그림자 같다"며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다. 그건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것이고, 도망칠 수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편이다. 갤러리에 많이 가는데 별로 방해하지 않는다. 우리가 떠난 뒤에 SNS에 포스팅한다"고 답했다.

제이홉도 "지나치거나 선을 넘으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적어도 제겐 팬들의 사랑의 표시"라고 말을 보탰다.

가디언은 아이돌의 삶을 관리하는 K팝 시장의 일반적인 관행과 달리 방탄소년단을 키운 방시혁 프로듀서는 이들이 SNS를 운영하고 래퍼들이 곡을 쓸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했다고 소개했다. 또 비평가들이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거둔 성공의 비밀을 풀려고 시도했다면서 다수 비평가는 이들의 메시지를 전파한 SNS를 꼽지만 팬들은 이들과 연결된 요인으로 가사와 음악을 꼽는다고 설명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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