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지진대응 구축 박차
내년 4월까지 규모 등 수립키로
제주도·경북도 경보시스템 확장

서울시가 서울지진안전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새로 설립되는 센터에서는 앞으로 서울의 지진 관련 정책, 연구, 교육 및 훈련을 총괄하게 된다. 최근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진 대응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서울지진안전센터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타당성 검토를 통해 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설립규모, 형태, 활용방안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최근 경주지진 발생, 포항지진의 계속되는 여진으로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서울도 지진의 안전지대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많은 인구와 기반시설이 밀집된 대도시로 지진발생 시 피해양상이 다양한 복합재난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동안 지진정책과 교육을 감당하는 전담하는 기구가 없어 지진정책의 효율성과 지속성이 부족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 지진환경과 국내 유사기관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지진 책임 전담 기구를 통해 시민의식과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다른 지역과 비교해 유독 잦은 지진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제주도와 경상북도도 경보 시스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까지 추자도·마라도·가파도·비양도 등 도서지역 4곳에 스피커, 위성장비, 부대시설로 이뤄진 경보시스템을 설치한다.

경상북도는 소마을, 부락 등 지진해일 경보 난청지역 해소 및 가청범위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독도에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최근 경북 포항, 통영, 경주, 영덕 지역에 지진 경보 시스템 및 시설이 강화됐다. 현재 총 80여 곳에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을 운영 중인 경상북도는 오는 2021년까지 150곳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부터 지진 조기경보 대상 영역을 국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진이 발생하는 구역으로 확대, 휴전선 위쪽 평양 인근, 남동쪽으로는 일본 규슈 북쪽 대마도 일대까지 포함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지진조기경보 1단계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조기경보 발표시간 목표를 50초(2016년 기준)에서 7~25초 내외로 단축할 방침이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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