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IoT 등 기술 결합
지능형 기업 플랫폼으로 진화
자체 시스템·클라우드로 이용

LG CNS가 지능형 ERP(전사적자원관리) 플랫폼 'LG CNS EAP(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를 출시하고 외산 패키지가 주도하는 국내 ERP 시장 판도 바꾸기에 나선다.

ERP는 생산·영업·구매·재무·인사 등 기업 업무 통합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ERP 시장은 2800억원 규모로, 그 중 외산 패키지가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LG CNS는 ERP 핵심 기능에 AI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최신 IT신기술을 결합해 지능형 기업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 3년여 간의 연구개발 후 현장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9일 "패키지 도입 방식에서 탈피해 도입·운영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였다"면서 "기존 ERP에는 없는 지능형 결산자동화, 개인정보보호법 지원, 전자증빙 기반 전표처리 기능 등 국내 경영환경에 맞는 기능을 포함시킨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복잡한 업무절차를 줄이고 화면구성을 단순화해 업무 처리속도를 최대 80%까지 개선해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5단계로 처리했던 구매단가 소급 업무를 1단계로 줄여 5분 이상 걸리던 처리시간을 10초 내로 줄일 수 있다. LG CNS는 올초부터 10년 이상 쓰던 외산 ERP 대신 자체 개발한 LG CNS EAP를 전면 도입하고 일부 고객사에도 EAP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라이선스 정책도 차별화했다. 기존 외산 솔루션은 매년 사용자를 재산정해 추가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하는 반면 최초 도입한 임직원 규모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산정한다. 또 유지보수 비용 요율을 외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책정했다.

회사 측은 "구축과 초기 라이선스 비용, 유지보수를 포함한 총 운영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에서 최대 70%까지 절감 가능하다"고 밝혔다.

플랫폼에는 AI빅데이터, IoT,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챗봇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사분야에 AI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면 채용 적합도 분석, 퇴사자 예측 등이 가능하다. 재무분야에서는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자동결산을 통해 결산작업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계산서 처리 업무에 자동화 기술인 RPA를 적용하면 단순 입력, 서류 검토, 대조 등 반복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수요에 따라 자체 IT시스템에 직접 구축하거나 클라우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패키지가 아닌 플랫폼 방식을 채택, 연말정산이나 개인정보보호법 같이 해마다 바뀌는 환경변화에도 시스템 구축작업 없이 기능 업그레이드만으로 바뀐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사업하는 기존 토종 ERP 솔루션과는 시장이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 전략을 펼 것"이라며 " LG계열사를 비롯한 중견기업과 대기업, 공공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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