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과 아시아 지역에 지진, 태풍, 산사태 등을 비롯한 각종 재난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크고 작은 재난이 이어지면서, 재난사고로부터 예외일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안감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재난 관련 교육과 효과는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체험학습플랫폼인 아자스쿨(대표 황선하)과 재난대비 VR교육 기관인 제튼(대표 김현우)은 국회의원 이석현 의원실과 '재난 대비 교육 등에 대한 학부모 인식'에 대해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학부모 712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를 벌였다.

인식조사 결과 61%가 넘는 학부모가 우리나라의 재난 교육이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재난 관련 교육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거나 2회 미만이라고 답변한 부모가 62.6%에 달하고, 답변자의 72.9%는 교육의 만족도는 보통이거나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또한, 자녀들이 재난대비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부모들의 35%가 재난 시 대처방법을 자녀가 숙지하고 있지 못하다고 답변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재난 교육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재난 대비 안전교육을 받은 경우 그 형식을 묻는 질문에 영상물 시청(40.6%), 강연(25.7%), 시설방문(21.9%), 유인물(3.4%) 등의 순으로 답했으나, 학부모들은 체험시설이 구비된 시설(41.7%), 가상현실(VR)등을 활용한 교육(26.3%)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의 괴리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를 기획한 아자스쿨의 황선하 대표는 "각종 재난과 사고가 우리나라 주변에서 잦아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 추세에 있으나,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관련 교육은 실적 위주 겉핥기식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며 '실제적인 대응 중심 체험 훈련 방식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육 방식에 있어서도 제튼의 김현우 대표는 "시설과 장비를 활용하여 사고 현장을 똑같이 구현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나, 장소, 비용 등의 제약이 있다면 VR이나 AR 등 기술을 활용하여 사고 현장을 구현하고, 사고 시 학생들이 실제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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