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온라인쇼핑 규모 9조 돌파
자료 : 통계청 제공
자료 : 통계청 제공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배달음식 주문이 급증했다. 또 모바일 이용이 늘고 간편결제 서비스도 확산되면서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조5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6% 증가했다. 통계청은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한 요인으로 폭염과 열대야, 여름 휴가 등을 꼽았다.

하지만 전달(9조4869억원)과 비교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5%가량 줄었다. 7월은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해 8월보다 에어컨이나 여름 의류를 구입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상품 부문별로는 서비스(30.5%)와 패션(13.6%), 가전(21.6%) 순으로 증가했고, 세부 상품군별로는 배달주문 등 음식서비스가 82.5% 늘었고, 가전·전자·통신기기(29.1%)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15.6%), 음·식료품(26.2%) 등도 많이 늘었다. 폭염과 열대야로 배달음식 주문과 냉방기기 구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영향으로 서비스 분야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조389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적은 20여개의 통계청 분류 상품군 중 유일하게 감소(-1.1%)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조7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3.2%로 1년 전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모바일쇼핑은 서비스(48.4%)와 패션(17.9%), 식품(33.2%) 등이 크게 증가했고, 세부적으로는 음식서비스가 92.9%, 여행 및 교통서비스 27.2%, 음·식료품이 34.8% 늘었다.

한편,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면서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지난해 8월 16.3%에서 올해 17.6%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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