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예진수선임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28일(미국시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APR1400' 신형경수로 설계에 대한 표준설계승인서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앞으로 미국 연방법에 따라 법제화 과정을 마칠 경우 최종적인 설계 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표준설계승인이란 NRC가 원전의 표준설계를 평가해 안전규제 요건을 만족함을 확인해 주는 제도로, APR1400 원전의 안전성을 미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입증받은 것이라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원전의 대미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설계인증은 NRC가 신청기관 요구에 따라 표준설계를 심사하고 안전성이 입증되면 연방규정 부록에 법제화시키게 되며, 15년간 유효하다. NRC는 연방규정에 따라 공청회 및 후속 법제화 과정을 거쳐 2019년 5월쯤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설계인증서를 최종 발행할 예정이다.

표준설계 안전성을 인증받으면 미국에서 원전을 건설할 때 표준설계를 제외한 건설 부지의 특성을 반영하는 분야의 안전성에 대해서만 심사를 받으면 된다. 이에 따라 건설·운영 인허가 기간과 비용이 줄어들어 미국시장 진출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한수원은 기대하고 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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