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멤버이자 가수 강성훈(사진)이 그간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강성훈은 지난달 대만 팬미팅 일방 취소 논란과 개인 팬클럽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 정산에 대한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전 매니저인 B씨의 집에 방문하며 '주거침입' 등을 이유로 갈등을 빚은 것. 당시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던 바 있다. 이에 젝스키스 팬들은 '보이콧'을 선언하며 팀 퇴출을 요구했고, 결국 강성훈은 콘서트가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런 논란 중인 강성훈은 3일 자신의 팬카페 후니월드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8장이나 되는 장문의 편지를 통해 "나를 믿어준 팬분들에게 참 받아들이기 힘든 한 달이라는 시간인 거 같다"면서 "나에게 관심을 갖고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우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강성훈은 "너희(팬들)를 금전적인 수단으로 생각하고, 하대하고, 기만하고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었다. 늘 진심을 이야기했고 너희를 대할 때만큼은 늘 진심이었다.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너희가 이해할 수 있게 사실을 다 알려 줄 것이고 이 부분은 간곡하게 결코 사실이 절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겠다. 제발 나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부탁해도 될까"라고 팬들에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성훈은 "후니월드는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모든 스태프 사퇴 처리 될 것"이라며 "또 다시 헤어지자는 일 없자고 약속했었는데 이런 일로 아픔을 또 준 것에 대해 미안하고 혹시 다시 볼 날이 기적처럼 온다면 그 때는 또 웃으면서 볼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