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일 서울 금천구 가산R&D캠퍼스에 차세대 공기청정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공기과학연구소'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 연구원들이 공기과학연구소에서 공기청정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공기청정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2월 '물과학연구소'를 개설한 이후 건강과 관련된 연구설비를 늘리며, 앞으로 '소비자 지향'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3일 LG전자는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 공기과학연구소를 신설하고 전날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등 LG전자 임직원을 비롯해 학계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기과학연구소는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청정 관련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유명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도 협업한다.
연구소에는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 유해가스, 미생물 등을 측정하고 제거하는 실험장비들이 들어섰다. 연구원들은 거실, 주방, 침실, 옷방 등 집안의 다양한 공간에서 공기질의 변화를 측정하고, 청정방법을 연구한다.
이곳에서 개발한 기술들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 제품 전반에 적용된다.
이감규 부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공기청정 핵심기술을 개발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경남 창원시에 정수기의 위생과 수질을 전담해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개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소 개소로 국내 최고 수준의 물연구소와 공기연구소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며 "소비자 건강 관련 제품 R&D부터 철저하게 검증해, 소비자 지향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