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사진)가 3일 멕시코 국영 석유사 피엠아이에 휘발유를 수출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공급규모는 내년 상반기 동안 210만 배럴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물 시장 트레이더를 두지 않고 멕시코 국영 석유사와 직접 휘발유 장기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직거래는 트레이더를 통하는 현물 시장 거래와 달리 일정한 조건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멕시코 국영 석유사와의 직거래가 앞으로 중남미 수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싱가폴, 필리핀 등 전통적인 휘발유 수출 시장인 아시아를 넘어 지속해서 수출 영토를 넓히고 있다. 2013년 거래를 시작한 뉴질랜드의 경우 연간 500만 배럴 이상을 현대오일뱅크에서 수입하고 있다. 뉴질랜드 전체 휘발유의 25%, 수입 휘발유의 54%가 현대오일뱅크 제품이다. 작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올해 말까지 휘발유를 최대 120만 배럴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한국 석유제품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정제설비를 확충해 수출까지 나서고 있다"며 "국내 정유사들은 역외 지역으로 수출 다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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