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실거래가 5억 초과 서울 아파트 5.5%포인트 늘어…10억원 이상 단지는 2.3%포인트 증가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중 실거래가가 5억원을 넘는 단지가 전년 대비 5.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단지는 같은 기간 2.3%포인트 증가했다.

3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 실거래가가 5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지난해 8월 47.3%에서 올해 8월 52.8%로 5.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5억원 이하 아파트는 52.7%에서 47.2%로 5.5% 포인트 줄었다. 서울에서 실거래가가 10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같은 기간 10.9%에서 13.2%로 2.3%포인트 늘었다. 서울의 집값 상승이 '10억 클럽 아파트'의 증가로 이어졌다. 10억원 미만인 아파트가 89.1%에서 86.8%로 2.3%포인트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올해 8월 기준 전국적으로 5억원 이하 아파트는 84.4%, 5억원 초과 16.0%, 10억원 미만 97.2%, 10억원 이상 2.8%에 달한다. 서울은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다른 지역에 비해 4.5배 많으며 5억원 이하 아파트가 1.5배 적다.

김상훈 의원은 "서울의 5억원, 10억원 초과 아파트 현황과 전국 아파트 가격만 단순 비교하더라도 서울 주택가격 급등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지방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주택공급량 조절, 조세정책 등 주택정책을 각각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