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최종불발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지난 8월30일 후보자로 지명한 지 33일 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결재가 오늘 오전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했다.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했다고 판단된다"며 "교육제도 혁신과 수능 등 산적한 교육현안을 관리하기 위해 더 이상 임명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문 대통령이 오늘 교육부장관을 임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유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부로서는 국회에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또 국회의 절차를 충분히 존중했다고 생각한다"며 "유 장관을 임명하지 않는다고 해 과연 협치가 이뤄지는 거냐, 만일 그 보장이 있으면 다른 선택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현 상황으로는 그게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산적한 현안에 대해선 사안마다 야당과 긴밀히 소통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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