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LG 클로이 클린봇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로봇 개발업체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관련 사업에 속도를 올린다.
LG전자는 국내 서비스 로봇 솔루션업체인 로보티즈와 공동으로 이동로봇의 핵심부품인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자율주행모듈은 이동로봇에 사용되는 핵심 구동모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설립한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에서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 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맡을 방침이다.
로보티즈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동력구동장치인 '엑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해 국내외 주요 로봇 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엑추에이터'는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혀준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로보티즈의 지분 10.12%를 취득한 바 있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는 "20년 가까이 로봇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로보티즈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로봇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로봇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앞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로봇 사업을 차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동안 로봇 관련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업체들과 협력해 왔는데, 앞으로도 업체 특성에 따라 더 활발하게 M&A와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LG전자는 로보티즈 외에도 AI 스타트업인 아크릴 지분을 10% 취득하고, 미국 로봇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3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로봇 명가'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