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총 과세품목 19% 해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국제적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무역전의 당사자인 중국은 우군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전날 공고문을 통해 오는 11월 1일부터 수입품 1585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1585개 수입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의결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총 과세 품목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중국 전체 평균 관세율은 10.5%에서 7.8%로 인하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기계의 경우 12.2%에서 8.8%로, 섬유와 건설자재는 11.5%에서 8.4%로 각각 인하된다. 비금속광, 종이를 포함한 기타 상품은 6.6%에서 5.4% 낮아진다.
중국의 이 같은 결정은 내수 진작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7월에도 식품 등 1449개 소비재의 관세를 평균 15.7%에서 6.9%로 대폭 인하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인하된 중국 관세를 모두 합칠 경우 소비자와 기업의 세금 부담은 약 600억위안(약 9조7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미국에 대항해 자유무역 수호자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은 그간 '자유무역 수호자'를 자처하며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동맹국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국무원이 주최한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도 "개혁은 중국 발전의 근본 동력이고, 어떤 풍파도 우리의 개혁 개방 결심을 흔들 수 없다"면서 "중국은 규칙을 기초로 한 다자주의를 결연히 수호하고, 적극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중 무역전의 피해로 JP모건체이스의 존 노먼드 등 전략가들은 위안화 약세를 전망했다. JP모건의 위안화 환율 전망치는 올 연말 달러당 7.01위안, 내년 9월 7.19위안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가치가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위안화는 지난주 역내 거래에서 달러당 6.8762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국제적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무역전의 당사자인 중국은 우군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전날 공고문을 통해 오는 11월 1일부터 수입품 1585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1585개 수입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의결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총 과세 품목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중국 전체 평균 관세율은 10.5%에서 7.8%로 인하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기계의 경우 12.2%에서 8.8%로, 섬유와 건설자재는 11.5%에서 8.4%로 각각 인하된다. 비금속광, 종이를 포함한 기타 상품은 6.6%에서 5.4% 낮아진다.
중국의 이 같은 결정은 내수 진작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7월에도 식품 등 1449개 소비재의 관세를 평균 15.7%에서 6.9%로 대폭 인하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인하된 중국 관세를 모두 합칠 경우 소비자와 기업의 세금 부담은 약 600억위안(약 9조7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미국에 대항해 자유무역 수호자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은 그간 '자유무역 수호자'를 자처하며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동맹국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국무원이 주최한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도 "개혁은 중국 발전의 근본 동력이고, 어떤 풍파도 우리의 개혁 개방 결심을 흔들 수 없다"면서 "중국은 규칙을 기초로 한 다자주의를 결연히 수호하고, 적극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중 무역전의 피해로 JP모건체이스의 존 노먼드 등 전략가들은 위안화 약세를 전망했다. JP모건의 위안화 환율 전망치는 올 연말 달러당 7.01위안, 내년 9월 7.19위안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가치가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위안화는 지난주 역내 거래에서 달러당 6.8762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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