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4.65% 상승한 2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장중 한때 22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28일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3개월 전(7월2일) 기록한 18만8000원과 기록해 이날 현재까지 약 20% 급등했다. 같은 기간 17조4000억원에 불과했던 시총은 이날 20조8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8일 SK이노베이션 종가 기준 시총은 19조9000억원으로 20조원을 밑돌았다.
국제유가 상승 소식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정제마진이 개선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를 앞두고 수급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2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6%(1.13달러) 오른 7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22%(1달러) 상승한 82.72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82.87달러까지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자회사 부진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기 실적부진이 점쳐졌던 SK이노베이션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4724억원으로 8월 말 대비 19.2% 상향조정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776억원으로 0.6% 상향됐다.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전망보다 더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증권사들이 실적 추정치를 급하게 올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학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됐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사업부의 재고평가이익이 기존 추정대비 증가했다"며 "지난 6월 저점을 기록했던 정제마진이 최악을 벗어났고 미국의 이란제재 영향으로 국제유가 상승국면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규 투자를 확대하는 점도 주가 상승요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장 건설이 확정되면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같은 한국, 유럽, 중국, 미국 등 4각 편대를 구성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이 배당주 투자처로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00억원에 달하는 분기 배당에 나서는 등 배당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시가배당률은 4%대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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