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부실자산정리기구인 나마(NAMA) 본사에서 이경열 캠코 부사장(오른쪽)과 프랭크 달리 나마 회장이 부실자산 관리 및 국유재산 관리·개발 업무 협력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캠코 제공.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부실자산정리기구인 나마(NAMA) 본사에서 이경열 캠코 부사장과 프랭크 달리 나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자산 관리 및 국유재산 관리·개발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나마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일랜드 건설·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관련 부실이 급증해 부동산 버블 붕괴 및 경제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2009년 12월 아일랜드 정부가 6개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번 MOU 체결은 캠코가 아일랜드에 한국의 부실채권 인수·정리 및 국유 부동산 관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전파하고 아일랜드 나마로부터 유럽 금융위기 극복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추진됐다.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부실자산 및 국유재산 관리 관련 시장 조사 보고서 및 전략 교환 △부동산 부문 리서치 및 연수시 상호 협력 △공동 행사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관별 공식 창구를 지정하고 필요시 공동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 간 공동 리서치 활동 및 연수 등을 통해 캠코의 축적된 부실채권정리 경험과 노하우가 아일랜드의 부실채권정리 정책 수립 및 경제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담보부동산 개발 등을 통해 보유 부실채권을 성공적으로 정리한 아일랜드 나마의 사례는 캠코가 수행 중인 국유 부동산 개발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지식·인적 교류를 통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