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나 사회를 위해 희생·공헌한 사람이 사망한 후 그를 안장하고 관리하는 '국립묘지'. 하지만 백범 김구, 유관순 열사 등 많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는 효창공원, 망우리 공동묘지와 같이 다른 곳에 잠들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국립묘지에는 어떤 이들이 안장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국립묘지에 대한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9월의 어느 날, 한 남자가 다큐 시선 제작진을 찾아왔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바로 아버지가 잠들어계신 국립묘지에 독립운동가 행세를 하며 38년간 자리하고 있는 가짜가 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현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 181번에 안장되어있는 김정수는 독립운동가 김정범의 공적을 가로채 1968년부터 2015년까지 보훈연금 등 각종 혜택을 누려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친일반민족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파는 총 11명이며,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파는 63명이나 묻혀 있다. 일각에서는 그들을 파묘해 국립묘지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국가보훈처 통화 결과, 유족들이 이장 거부를 할 경우 친일파를 파묘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만 이야기한다국가보훈처에 따르면, 2018년 7월 31일 기준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독립운동가 묘소는 총 3419기로 파악된다. 이들은 고향 선산, 효창공원, 망우리공원, 수유리 산기슭 등에 잠들어 있으며 차마 묘소의 행방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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