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조만간 세부일정 조율할듯
북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 73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2차 미북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북한의 국제사회 공식 데뷔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려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과 한미FTA(자유무역협정)개정 협정안 서명식에서 연이어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머지 않아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안에 개최 장소를 포함해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확연히 달라진 미북 관계를 부각했다.
그는 "충돌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와 희망을 품었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6·12 미북정상회담 이후 진전과 후퇴를 반복하던 미북 간 대화가 다시 시작된 만큼, 미국이 요구하던 비핵화 시간표와 북한이 주장하는 미국의 상응 조치 간의 의견 차가 있더라도 2차 미북정상회담 성사에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방미도 2차 미북정상회담 전망을 밝히고 있다. 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동은 리 외무상의 유엔 연설 이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평양정상회담 환영성명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리 외무상과 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들 회동은 2차 미북정상회담의 실무회담 격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리 외무상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유엔총회에 나란히 참석함에 따라 북일 접촉 가능성도 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고노 외무상이 리 외무상과 공식 또는 비공식 회동을 통해 북일정상회담 의향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북일 관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뉴욕에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북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 73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2차 미북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북한의 국제사회 공식 데뷔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려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과 한미FTA(자유무역협정)개정 협정안 서명식에서 연이어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머지 않아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안에 개최 장소를 포함해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확연히 달라진 미북 관계를 부각했다.
그는 "충돌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와 희망을 품었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6·12 미북정상회담 이후 진전과 후퇴를 반복하던 미북 간 대화가 다시 시작된 만큼, 미국이 요구하던 비핵화 시간표와 북한이 주장하는 미국의 상응 조치 간의 의견 차가 있더라도 2차 미북정상회담 성사에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방미도 2차 미북정상회담 전망을 밝히고 있다. 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동은 리 외무상의 유엔 연설 이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평양정상회담 환영성명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리 외무상과 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들 회동은 2차 미북정상회담의 실무회담 격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리 외무상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유엔총회에 나란히 참석함에 따라 북일 접촉 가능성도 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고노 외무상이 리 외무상과 공식 또는 비공식 회동을 통해 북일정상회담 의향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북일 관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뉴욕에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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