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영향 월간실적은 감소
산업부 "연말까지 상승세 지속"

[디지털타임스 예진수선임기자] 미중 무역 전쟁과 신흥국 경기 위축 등 여러 악재에도 9월 일 평균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조업일수(19.5일)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이 25억 달러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해 10월의 24억9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내부적으로 9월 수출이 500억 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월 수출 488억 달러만 달성해도 일 평균 수출이 25억 달러가 되는 셈이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로 이달의 월간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어들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 호조 등으로 일 평균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10월 3∼5일이었지만 올해 연휴는 이보다 10일 앞선 9월 24∼26일이다. 올해 9월에는 추석 연휴로 4일치의 수출이 줄어든다. 지난 8월 일평균 수출(21억3000만 달러)을 고려하면 9월에는 조업일 축소만으로 수출이 약 80억 달러가 날아간다.

하지만 관세청 통계를 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36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6%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되는 등 7월 이후 3개월째 증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가 수출 증감률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소비·투자·고용 부진의 3중고 속에 유독 수출만이 견조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업계 관계자는 "고용 부진이 민간 소비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마저 꺾였다는 인식과 반도체 산업 고점 논란이 맞물리면 경제 심리가 극도로 위축될 수 있다"며 "정부가 이달에 수출 총력전에 나서는 이유"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8월 누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6% 늘어난 3998억달러다. 10월에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증가로 역대 월간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월 수출이 9∼12월에도 5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면 연간 수출이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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