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 4대 오페라축제'가 오는 11월 3일 까지 마포아트센터, 롯데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축제의 유일한 합창공연인 '베르디 레퀴엠과 오페라 합창명곡' 공연이 10월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베르디 불후의 명작인 레퀴엠은 베르디가 원숙한 노년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영혼을 울리는 드라미틱한 내용과 하모니로 전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작품의 진수로 뽑히는 작품이다.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위너오페라합창단,

중랑구립합창단, 세종합창단 등 6단체 연합 총 200명의 합창단과 함께 당대 오페라계 소프라노 레퍼토리의 디바로 평가받는 다리아 마시에로를 비롯해 바리톤의 거장 레오누치가 선택한 메조소프라노 탐타 타리에리, 화려하고 밝은 음색과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세계를 누비고 있는 테너 파비오 안드레오티, 풍부한 울림과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차세대 이태리 베이스계를 대표할 성악가 티지아노 브라치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허밍을 통한 서정적 하모니의 정수를 들려줄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허밍코러스', 이념과 장소를 초월한 감동의 염원을 노래한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화려한 고음과 감동의 합창선율로 유명한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이루고' 등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합창 명곡도 함께 들려준다.

'세계 4대오페라축제'는 오페라가 널리 공연되고 있는 나라 4개국을 선정, 각국을 대표하는 오페라를 하나의 축제에서 관람 할 수 있게 한 행사로 오페라의 다양성과 진면목을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세계 4대 오페라축제가 기획한 행사다. 이번 축제 중 베르디 '레퀴엠' 공연을 주관하는 뉴월드 오페라단 김지은 단장은 "제가 공부한 이태리를 비롯한 독일 등 문화선진국에서 오페라는 그들의 일상생활에 속한다"며 "다양한 공연형식과 프로그램으로 한국오페라 대중화와 함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뉴월드오페라단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필리핀 등에서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선호기자 s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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