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해외주식·해외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실시간 투자
[디지털타임스 김동욱 기자] '한국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손쉽게 해외자산에 투자하세요'

해외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와 ETN 상품을 활용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쉽게 해외 기초자산의 투자가 가능하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 수익률이 KOSIP200과 같은 특정지수와 금·원유와 같은 특정자산의 가격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ETN은 ETF와 투자방법은 동일하나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집합투자증권인 ETF와 구분된다.

ETN은 대체로 ETF로 제공하기 어렵거나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영역의 상품을 제공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총 202개의 해외형 ETF 102개 종목과 ETN 100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해외주식시장의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 가장 많다.

이를 통해 글로벌 분산투자도 가능하다.

주식투자의 국가별 비중을 한국 50%, 미국 30%, 중국 20%로 설정하는 경우 KRX300 ETF 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TF 30%, CSI300 ETF 20%를 매수하는 것이 그 예다.

분산투자 효과를 누리면서 바이오나 정보기술(IT) 같은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ETF·ETN도 있다.

한국거래소 ETF 네이버 포스트/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ETF 네이버 포스트/사진=한국거래소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지수에 연동하는 ETF 한 종목만 투자해도 글로벌 대표 헬스케어 기업들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이 밖에 원자재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는 원유,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금·은 등 귀금속, 니켈·구리 등 산업금속을 포함해 최근에는 커피·옥수수 등 농산물의 가격에 연동하는 ETF와 ETN이 다수 상장돼 있다.

다음으로는 일반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ETF·ETN은 일반적인 주식계좌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주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해외형 ETF는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IRP, DC)에서도 매매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주식과 같은 투자방법은 실시간 가격이 확정되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증권사 등에서 가입하는 해외펀드는 설정·환매의 기준가격이 3~7거래일 후에 확정되나 ETF·ETN은 매매 즉시 가격이 확정되므로 급격한 시장변동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 주식과 같은 실시간 투자의 장점이 부각 되면서 해외 ETF·ETN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ETF 네이버포스트와 KRX ETP 모바일앱에서 ETF·ETN에 대한 유용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투자에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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