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일 롯데백화점, KTH와 공동으로 롯데백화점 부천 중동점에 MR(혼합현실)기술을 적용한 어린이 스포츠 체험공간 'K-live X'를 오픈했다.
K-live X 중동점은 객체 모션 인식, 멀티 트랙킹, 다면 디스플레이, 다시점 3D 리플레이 등 KT가 자체 개발한 MR 기술들이 적용됐다. 특히 MR풋볼은 다시점 3D 리플레이 특허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 기술은 골을 넣은 선수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촬영한 후 경기장 화면에 다시 보이게 해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또 VR기기, 헤드셋 등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돼 신체 활동이 자유롭다.
KT는 2014년부터 홀로그램 전용극장 'K-live'를 열고 실감형 미디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KT는 중동점을 시작으로 연내 부산 광복점을 추가로 여는 등 전국 60여개 점포에 MR스포츠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실감형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 및 공급, 롯데백화점은 서비스 공간 제공, KTH는 시설투자 및 매장운영을 담당한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MR 서비스는 별도의 장비 착용 없이도 실감미디어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VR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5G 네트워크와 MR 기술 융합을 통해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며 어린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live X 중동점의 이용요금은 평일(월~목) 1만5000원, 주말(금~일 또는 공휴일) 1만8000원이며, 최대 10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