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개의 투명 LED 필름으로 만든 대형 스크린이 드론을 이용해 하늘로 띄워지는 장관이 펼쳐진다.

선명한 컬러감의 다양한 비디오 아트가 상영되어 생동감 있는 밤하늘이 연출된다. 지금으로서는 믿기지 않는 얘기지만 오는 12월이면 서울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스카이 미디어 아트 쇼이다.

㈜티엘디스플레이가 현재 기획 중인 뉴미디어 아트 이벤트로 현재 개발 중인 TLED의 출시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티엘디스플레이 변혁준 마케팅 이사는 "TLED만이 가능한 이벤트를 열고 싶었다. 하늘 위에 스크린을 구현하겠단 아이디어는 초경량의 무선 LED 디스플레이기에 가능했다. 스카이 미디어 아트 쇼는 디지털 미디어의 기술이 집약된 TLED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뉴미디어 아트 장르를 개척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라며 "스카이 미디어 아트 쇼를 통해 IT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확인시켜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TLED는 출시 전부터 디지털 미디어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출시 전임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유는 무선으로 구동되는 TLED만의 제어방식에 있다. TLED는 PC가 필요 없는 마이컴 방식의 저장장치로 각각의 LED 디스플레이에 내장 메모리가 개별 탑재되어 있다. 이는 ㈜티엘디스플레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특허 기술이다. 또, TLED는 반드시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이 필요하지 않다. 핸드폰 보조배터리와 같은 휴대용 저전압 공급장치를 통해서도 구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한 단계 진화시키는 매우 획기적인 기술이다. PC와 전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 TLED는 지상에 한정되어 있던 설치공간의 제약을 없앤 것은 물론 붙박이로 사용되던 LED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였다. ㈜티엘디스플레이는 TLED를 기존의 유리 형태가 아닌 LED 필름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엘디스플레이의 박형남 대표이사는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TLED 필름의 특성은 입체적인 표현을 가능하게 해 상상으로만 그려온 뉴미디어 아트를 실현할 수 있다. TLED는 기존의 투명 LED 디스플레이와는 분명 차별화된 개념의 제품이 될 것이다. 진화된 뉴미디어의 매체로 공연전시, 아트쉘터, 페스티벌,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뉴미디어 제품 개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었다. 덧붙여 "제품이 출시되면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역사, 문화, 도시경관 등 공익적인 부분에도 사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티엘디스플레이는 이런 공공 부분의 활용을 고려해 TLED의 기획 단계부터 제품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가장 먼저 기존 35V~~48V의 모노 모듈을 저전압 12V로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65,000 풀컬러를 구현하는 모듈 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의 선명도는 더욱 높일 계획이다. 적은 전력으로 고품질의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필름 형태로 제작되어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TLED의 출시는 분명 사이니지 중심의 투명 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업계의 전 세계적인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TLED의 탄생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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