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실리콘밸리 IT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에게로 넘어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와 부인 린 베니오프가 타임을 1억9000만달러(2133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11월 타임·포천·머니·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을 간행하는 '타임사'를 18억달러에 인수했던 미국 출판 미디어그룹 메레디스가 1년도 안 돼 시사주간지 타임만 베니오프 부부에게 넘긴 것이다.

이와 관련 베니오프는 "이번 인수가 회사와는 관계없는 개인 차원의 투자"라면서 "편집권과 일상 영업 등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언론이자 믿을 수 없이 강력한 비즈니스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에서 최고의 IT 기업으로 꼽힌다. 창업자 베니오프의 순자산은 65억달러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니오프는 타임의 엄청난 독자 수와 점증하는 비디오 사업에 관해 낙관적"이라면서 "그러나 인쇄 광고와 가두판매가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는 출판시장은 전통적 수익모델을 포기하고 디지털 우선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은 인쇄비용 절감을 위해 총 발행 부수를 지난해 상반기 300만부에서 올해 230만부로 줄였다. 대신 인터넷 방문자수는 2015년 7월 2740만명에서 최근 3170만명으로 늘어났다.

타임은 1923년 발간돼 정치·외교·경제·문화·교육·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심층적인 해설 기사와 풍부한 읽을거리를 통해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잡지로 평가받고 있다. 타임은 매년 올해의 인물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선정해 주목받았다.

한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2013년 140년 역사의 워싱턴포스트를 2억5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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