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에 '장보기 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추석 전날인 23일이 의무휴업일이기 때문이다. 의무휴업제도가 실시된 2012년 이후 추석 전날이 휴무일로 지정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추석 전날인 23일, 휴무일을 매월 2·4주로 정한 274개 매장이 문을 열지 않는다. 이는 대형마트 3사 전체 매장의 67%에 달한다.

특히 이날 서울 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매장은 롯데마트 행당역점이 유일하다. 롯데마트 행당역점은 GS슈퍼마켓을 인수한 후 롯데마트로 재개장한 매장으로,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규모가 협소하다.

이마트는 전국 143개 매장 중 서울 전 매장을 포함한 91개가 문을 닫는다. 롯데마트는 122개 중 82개가, 홈플러스는 141개 중 101개가 문을 닫는다.

특히 이번 추석은 추석 당일이 월요일이라 추석 전 쉬는 날이 22일 토요일과 23일 일요일 뿐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는 보통 3일 전부터 일 평균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다. 올해엔 추석 전 마트를 방문할 수 있는 휴일이 하루 뿐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이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각에서는 대형마트를 찾던 고객들이 전통시장으로 발을 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내놓는다. 하지만 대형마트들이 한 발 빨리 추석 제수용품 할인에 나섰고 온라인 쇼핑몰들도 추석 전 배송 가능 기간을 최대한 늘리며 복잡한 차례상 쇼핑에 질린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 CJ ENM 오쇼핑은 금요일인 21일 오전까지 주문된 상품을 당일 오후 10시까지 배송하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몰인 CJmall의 '빠른배송마켓'에서는 20일 오후 5시까지 주문된 상품을 21일까지 배송해주며 가락시장 과일 및 채소 상품은 19일 오후 1시 이전 주문 건에 대해 21일까지 배송한다. 일부 서울 수도권지역은 21일 오전까지 주문하면 당일수령도 가능하다. '빠른배송마켓' 이외의 일반 상품들도 18일까지 주문하면 21일까지 상품을 배송해 준다.

이마트도 보통 명절 4일 전에 시작하던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올해에는 7일 전인 이날 시작하기로 했다. 유통업계가 대형마트 휴업이 실제 전통시장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추석 전날 이마트가 의무휴업으로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했다"며 "할인행사를 이용해 미리미리 제수용품을 편안히 구매하시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제공>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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