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70대 이상의 남성 49.9%, 여성 49.5%가 치아나 잇몸의 문제로 인해 음식물을 섭취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인 무치악 환자는 12.4%에 다다른다. 음식을 잘 씹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치아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상태는 노년층의 건강과 행복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이와 같이 치아의 개수가 많이 부족하거나 전혀 없는 무치악 환자에게 틀니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식립해야 하는 임플란트 개수가 많을 때에는 비용은 물론이거니와 수술 자체가 고령 혹은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틀니는 입 안에 제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아 식사 시 불편이 심하고 잇몸 뼈를 점차 얇아지게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높으나 그 외에는 별다른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현재는 고령의 환자와 당뇨,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을 가진 환자의 수술 부담을 덜면서 임플란트를 식립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임플란트 보급이 대중화 되면서 가격도 불과 10년 사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충분히 고려할만한 사항이 되었다.

무치악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완전 틀니와 임플란트 틀니, 그리고 전악임플란트이다. 임플란트 틀니란 완전 틀니와 임플란트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의 치료법으로, 고정력이 우수한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이것을 틀니 보철로 연결하는 방법이다. 완전 틀니에 비해 음식을 씹는 힘이 좋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잇몸 소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던 자연 치아에 비해서는 다소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

반면 위턱에는 8~10개 아래턱에는 6~8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전악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같은 저작력을 재현한다. 한 번 시술 받고 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빠지거나 움직이지 않기에 불편도 적다. 인공 보철물이지만 구조와 형태가 자연 치아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기능뿐 아니라 모양부터 색상까지 자연 치아와 거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기에 심미적인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전주치과 서울준플란트치과의원 박태준 대표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본래 가지고 있던 치아와 유사한 구조와 형태를 가진 전악임플란트가 임플란트 틀니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가장 적합한 치료의 방법은 환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특정 시술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을 받아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의 임플란트는 수술 범위가 넓고 식립 개수가 많아 고난도 수술로 분류된다. 치아를 한두 개 상실했을 때에는 때는 주위 치아와의 조화를 고려하여 그 사이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되지만, 무치악 환자는 구강 구조를 처음부터 설계하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기능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 시키기 위해서는 전악임플란트에 대한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시술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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