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을 미용기구에 접목하기 위한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전통적인 미용기구에 전기전자기술이나 제어기술 등을 연계해 보다 쉽고 빠르게 원하는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한 다양한 헤어 미용기구가 개발되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헤어 미용기구 관련 특허출원이 지난 2008년 120건에 그쳤으나,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00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5%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미용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출원인 유형은 지난 10년간(2008∼2017년) 전체 출원 건수의 90% 이상을 내국인이 출원했고, 이 가운데 개인은 70%, 중소기업 15%에 달했다. 개인과 중소기업 주도로 헤어 미용기구 관련 특허가 출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원된 특허의 50∼60%는 모발에 열을 가해 성형하는 '아이롱 기구', 파마액을 이용해 모발을 성형하는 '파마 기구', 모발을 건조시키는 '헤어 드라이어' 등 세 가지 대표 제품군에 집중됐다.
조영길 특허청 자원재생심사팀장은 "우리 미용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지식재산제도를 통해 관련 기술을 적절히 보호해 줘야 하고, 지식재산 관리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