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도 새 집무실 꾸려
HDC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사무공간 전경. 1인 좌석, 2인 좌석, 4인 이상의 좌석들이 여러 형태로 배치돼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협업할 수 있다.  HDC 제공
HDC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사무공간 전경. 1인 좌석, 2인 좌석, 4인 이상의 좌석들이 여러 형태로 배치돼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협업할 수 있다. HDC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HDC그룹의 지주회사인 HDC가 그룹의 상징인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로 이전하고 강남 시대를 열었다.

올해 5월 1일 현대산업개발에서 분할해 출범한 HDC는 지난달말 HDC현대산업개발과 업무공간을 공유했던 용산 아이파크몰을 떠나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로 사무실을 옮겨 10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주회사 이전으로 정몽규 그룹 회장도 집무실을 삼성동으로 옮겼다.

아이파크타워는 HDC그룹의 상징으로 2011년 현대산업개발이 용산으로 이전한 후에도 보유 자산으로 활용해 왔다.

2004년 준공한 아이파크타워는 기술문명의 진보를 뜻하는 직선과 자연의 순환을 의미하는 원의 만남을 모티브로 설계했다. HDC가 추구하는 도전과 혁신의 철학을 담고 있다.

"직원 스스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갖고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에자일한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온 정 회장은 HDC의 사무실을 준비하며 그동안 강조해온 자유로운 소통과 적극적인 협력이 HDC의 사무 공간에서도 발현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공간배치까지 진두지휘했다.

HDC 관계자는 "HDC 출범과 더불어 '패스트& 스마트 기업'으로 변화의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몽규 회장의 경영구상이 강하게 반영돼 있다"면서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 경영을 위해 그룹 전체의 협력과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지주사인 HDC에서부터 변화의 기업문화를 전파해 나가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주사 출범에 앞서 지난 연말 현대산업개발의 조직개편을 통해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에자일 조직을 도입했다.

앞서 정 회장은 사무실의 파티션 높이를 낮추는 것은 물론 본부간의 경계도 최소화한 열린 사무공간을 만들어 소통과 협력의 기업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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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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