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금상환부담액 4800억 달해
5000만원이하 대출건수 72.5%

올 상반기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경감된 금액이 4800억원으로 40% 이상 늘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권의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채무 상환부담이 줄어든 대출건수와 대출금액은 각각 5798건, 4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0%, 4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자영업자 등의 대출이 부실화되기 전에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여 부실채권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도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을 제외한 국내 15개 은행이 2013년 2월 도입했다.

상반기 주로 5000만원 이하 대출에 대한 원리금 상환부담을 경감 건이 4202건으로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지원방식은 대출 만기 연장(3365억원)이 65.9%로 가장 많았고, 이자 감면(1566억원)이 30.6%, 대환대출(109억원) 2.1%, 이자유예(70억원) 1.4% 등의 순이었다.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가 도입된 후 상환 완료된 금액은 1조418억원으로 총 지원액 2조9864억원의 34.9%를 차지했다. 이는 지원 후 부실 처리된 금액 4416억원의 2.4배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 제도가 영세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의 위기 극복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제도 운영 우수 은행으로 대형은행 가운데에선 농협은행(1위), KEB하나은행(2위)을, 중소형은행에선 부산은행(1위)과 SC제일은행(2위)을 선정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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