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10일 미국 조지아주 인조대리석 공장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18'에서  LG하우시스 직원이 미국 현지 소비자에게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LG하우시스는 10일 미국 조지아주 인조대리석 공장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18'에서 LG하우시스 직원이 미국 현지 소비자에게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LG하우시스가 5000만 달러(약 564억원)를 투입해 북미 공장에 고급 인조대리석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고급 인조대리석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선두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10일 미국 조지아주 인조대리석 공장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석영계 재료를 약 90% 함유한 고급 인조대리석 제품이다. 외관은 천연 대리석과 같지만, 가공성이나 내구성 등이 천연석보다 뛰어나 주방가구, 세면대, 식탁, 호텔·병원 등 상업용 시설의 안내데스크와 카운터, 벽체 등에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증설하는 3호 생산라인은 연산 35만㎡ 생산규모로,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증설 완료 후 LG하우시스는 기존(70만㎡)보다 50% 늘어난 105만㎡의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꾸준한 엔지니어드 스톤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1년 미국 내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을 설립한 이후, 작년 4월에는 캐나다에 북미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LG하우시스는 2016년 하반기 2호 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약 2년 만에 이번 3호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해외 경쟁사와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세계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은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씨저스톤, 미국 캠브리아 등 3개 기업이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4위를 기록 중이다.

강신우 LG하우시스 표면소재사업부장(전무)은 "북미지역은 3조원 규모의 세계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증설로 북미지역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매출성장 계속 이어가며 현지 시장 선두 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