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KAIST-포스텍 학생 대제전'
국내 최고의 이공계 두뇌들이 '과학전쟁'을 벌인다.

KAIST는 오는 14∼15일 이틀간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사이언스 워(Science War)'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KAIST-포스텍 학생 대제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2002년부터 시작된 행사는 국내를 대표하는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간 학생 교류와 친목 도모, 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발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대회는 해킹, AI(인공지능), 과학퀴즈 등 3개의 과학경기 종목과 야구, 축구, 농구, e-스포츠 등 4개의 운동경기를 포함해 모두 7개 종목에서 대결을 펼친다. 배드민턴은 번외 경기로 치러진다.

4개 종목 이상에서 승리한 대학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전적은 KAIST가 8승7패로 앞서고 있다.

KAIST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연승을 거뒀으나, 이후 2년 연속 포스텍에 무릎을 꿇었다. 포스텍이 처음으로 3연승을 이어갈지, KAIST가 2연패를 끊고 설욕할 지가 관전 포인트라는 게 KAIST 측의 설명이다.

허구슬 KAIST 카포전 기획단장(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학생)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두 학교가 더욱 공고하게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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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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