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택배량 25% 급증 예상
물류센터 등 추가인력 투입

CJ대한통운이 10일부터 약 5주 간을 추석 명절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 택배 터미널에서 휠소터로 자동 분류한 택배 상자를 배송 담당자들이 정리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10일부터 약 5주 간을 추석 명절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 택배 터미널에서 휠소터로 자동 분류한 택배 상자를 배송 담당자들이 정리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올 추석 선물 택배 물량이 25% 정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CJ대한통운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9일 CJ대한통운은 10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약 5주간을 추석 명절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일반 택배 물량에 명절 선물 물량이 더해지면서 올해 추석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에서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소포장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펫팸족(Pet+Family) 소비자들을 위한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등 추석 선물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택배 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 터미널과 택배 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사전에 정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여 정시 배송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는 '휠소터(Wheel Sorter)'가 급증하는 특수기 물동량 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휠소터란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로, 현재까지 약 140여 곳(80%)에 설치했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택배 기사가 직접 눈으로 주소를 확인하고 일일이 빼내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또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자동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2번, 3번에 나눠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택배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정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품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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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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