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항공은 오는 10월 28일부터 대구~도쿄(나리타) 노선에 주7회 일정으로 취항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앞서 부산~옌타이(중국) 노선의 신규 취항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에만 9번째 신규 노선을 확보했다. 51개의 국제선 중 19개 노선을 인천과 김포를 제외한 지방공항에서 운항하게 됨으로써 비수도권 지역의 여행편의가 한층 높아지는 한편 지방공항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구~도쿄의 주 7회 노선이 열리면 제주항공은 인천(26회)·부산(7회)을 포함, 도쿄로 주 40회를 운항하게 된다. 이는 오사카의 75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운항 편수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의 지방국제공항 운항 실적은 매년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1765회를 운항해 27만명을 수송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운항 6409회·수송 105만명으로 항공편과 여객수 모두 3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엔 7월까지 5184편에 82만6218명을 수송하는 등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지방국제공항 기점의 국제선 확대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각 지방공항에서 새로운 수요 발굴을 위한 시도를 주도적으로 시작한 이후 여행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지방발 국제선 확대는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37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중견항공사로서 거점 다변화와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책임감 있는 도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