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산차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대대적인 판촉전을 실시한다. 후발주자는 없는 살림에 '출혈'까지 감수해가며 판매에 고삐를 쥔다. 그만큼 판매가 절실하다는 방증이다. 이달 직장인의 경우 연차를 활용해 최대 9일 이상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에 영업 전선 차질을 우려한 탓인지 일부 업체는 달력이 넘어가자마자 판촉을 내놓았다.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만 느긋한 모습이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달 현대차는 최대 120만원, 기아차는 50만원의 차량 구매 할인을 지원한다. 쌍용차는 최대 200만원, 한국GM은 최대 520만원, 르노삼성자동차는 현금할인 구매시 1년 유류비로 200만원을 지원한다.

할인 금액은 지난달 회사 실적과 반비례하고 있다. 한국GM의 경우 지난달 유일하게 내수판매가 26.10% 감소하며 개소세 인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이에 회사 측은 국산차 업체 중 가장 먼저 판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르노삼성은 13개월 만에 작년과 비교해 판매 성장을 기록했지만, 1% 증가에 그쳤다. 이에 9월 QM3, 트위지, SM3 Z.E. 현금구매 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QM3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1년 이상 주행이 가능한 유류비 200만원을 지원하며, 할부구매는 36개월 0.9% 초저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SM3 Z.E.는 현금으로 구매하면 500만원 상당을 깎아준다.

쌍용차는 추석을 맞아 티볼리 브랜드(아머·에어) 일부 모델을 최대 140만원, 코란도 C와 투리스모는 20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별도로 G4 렉스턴 구매자가 10년 이상 노후차를 보유하고 있으면 100만원 특별지원(7년 이상 50만원)하고 최대 170만원을 깎아준다.

현대·기아차는 할인금액에서 나타나듯 느긋한 상황이다. 지난달 내수 판매가 모두 7%대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달 중 쏘나타 뉴라이즈와 아반떼 2017을 구매할 경우 120만원 현금 할인(i30는 70만원)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명절 조기구매 혜택을 내놨다. 오는 14일까지 모닝(20만원 할인) K5·K7(30만원), K5·K7 HEV(30 만원)을 출고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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