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가전제품 등 수익성이 높은 리튬이온 전지의 탑재량이 늘고 있고 코발트·리튬 등 원재료 가격은 하락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산업의 성장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중대형 전지사업부의 흑자전환에 따라 과거와 다른 구조적 성장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021억원으로 전년보다 415% 늘 것"이라며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기차는 물론이고 드론·모빌리티 기구·가든 툴 등 배터리의 활용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51%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2020년에 중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60만대 수준이던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2020년 152만대, 2025년 512만대 등으로 늘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외형성장과 손익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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