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까지는 피부 세포의 재생력이 뛰어나 갓 피어난 꽃처럼 화사하게 물오른 피부를 자랑한다. 그러나 영원한 젊음이란 있을 수 없는 법. 나이가 들면 탱탱하고 매끄럽던 피부도 서서히 노화되기 시작해 주름이 생기고 과도한 피지분비로 모공이 넓어지게 된다. 아직 피부가 건강한 상태인 20대 초반에는 색소침착, 주름, 피부 처짐 등의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고 원래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피부관리 습관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듯한 물광피부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피부 속부터 서서히 수분을 채우는 습관이 필요하다. 많은 여성들은 촉촉한 피부를 위해 1분 1초라도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에센스나 수분 팩 등으로 보습케어에 힘쓰고 있지만 정작 피부 속 수분을 채우는데는 무관심한 편이다. 특히 요즘 같은 기록적인 폭염은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 피부노화를 부추기므로 외출이나 업무중에도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을 꾸준히 마셔 피부 속부터 촉촉하게 유지하고, 혈액순환 촉진 및 노폐물도 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같은 강렬한 자외선에 선글라스를 끼고 거리를 거니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이 중에는 썬크림을 챙기지 않은 여성들도 많다. 햇볕에 그대로 노출된 피부는 붉게 달아올라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기미, 잡티 등의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 특히 피부노화의 70%가 자외선에 의해 생기는 만큼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고서는 피부노화 속도를 늦추기 어렵다. 자외선은 맑은 날 뿐 아니라 흐리고 비오는 날, 실외와 실내까지도 침투하므로 외출하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꾸준히 발라주어야 한다.

수분과 자외선 관리 못지 않게 잘 먹고 일찍 자는 습관도 피부관리에 중요하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기미, 주근깨가 완화되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탄력이 증가된다. 특히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함유된 석류, 토마토, 체리, 사과, 오미자, 대추, 딸기 등 붉은색을 띄는 '레드푸드'는 피부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피부도 쉬어야 한다. 피부세포가 재생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반드시 수면을 취하고 하루 7~8시간 정도 적절한 취침 시간을 준수해야 피부 재생력이 높아진다. 반면 잠이 부족해 피로가 풀리지 않으면 고스란히 피부에 드러나 푸석거리고 다음날 화장도 잘 받지 않는다.

이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에 스킨케어 제품을 병행하면 보다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여름철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에 땀과 피지 분비량이 급속히 늘어나 모공마저 늘어져 번들거리는 피부가 되지 않으려면 스킨 케어의 단계를 최소로 줄이고 꼭 필요한 메이크업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오후 내내 흐르는 땀과 피지, 내리쬐는 햇볕에도 끄떡없는 완벽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침착이 심한 부위는 화장 솜에 제품을 덜어 팩을 하듯 얹어두면 효과가 있다.

강남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스킨케어의 핵심은 자외선 차단과 수분관리, 영양공급에 있다"면서 "최근에는 주름, 색소질환을 치료하고자 전문병원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피부가 건강할 때부터 꾸준한 관리로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 것보다 좋은 안티에이징케어는 없다"고 말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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