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끝마친 인도네시아의 화폐 가치가 뚝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흥시장 통화가 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가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3일 보도했다.

루피아화는 이날 장중 0.4% 하락한 달러당 14,777루피아에 거래됐다.

이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가 발생한 1998년 이후 20년 만의 최저다.

터키 리라화와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비롯한 신흥시장 통화가 흔들리고 있는 데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큰 무역수지 적자와 대외 채무를 안고 있는 것이 루피아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다.

인도네시아 국채 10년물의 금리도 이날 연 8.22%까지 치솟으면서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흔들리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두 시장에 개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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